[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5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을 위한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촉구했다. 단체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이 많은 정책과 공약을 마련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동물을 위한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진정으로 동물을 위하는 공약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마련된 동물복지 공약의 경우 반려동물에 치우쳐 있거나, 농장 동물, 실험 동물, 수생동물을 위한 정책은 없다는 것이 단체의 주장이다. 아울러 단체는 현재까지 마련된 동물정책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촉구..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외식업계와 식품업계 등 여러 기업이 5일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탄소중립을 위해 나무심기 캠페인을 열었다. 동서식품은 지난 4일 서울 양재천 일대에서 임직원이 참가하는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식목일을 앞두고 환경보호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획됐다. 동서식품 임직원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숲과 수목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양재천 일대에 탄소를 흡수하는 기능이 뛰어난 셀릭스 삼색버드나무를 심었다. 김태이 동서식품 봉사활동 담당자는 "식목일을 맞아 지역사회 환경을 개선하고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의미 있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문화재청과 함께 종묘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5일 진행한 행사에서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환경 조성에 의미를 더하며, 초등학생 31명을 포함한 스타벅스 임직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임직원 등 총 50여 명이 나무심기에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본격적인 식재 체험에 앞서 종묘 수목 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식재 요령 및 시범을 참관하고 소나무와 쪽동백나무 35그루를 종묘 북신문 인근에 식재했다. 이달희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장은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환경 조성에 문화재지킴이 기업 스타벅스와 미래세대가 함께해 의미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재청이 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더 많은 국민이 도심 속 세계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 및 활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스타벅스 코리아 ESG팀장은 “스타벅스는 2011년부터 매년 4월을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실행하는 달’로 지정해 다양한 내용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문화재지킴이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봉사활동들로 4월 한 달을 가득 채울 것”이라 말했다. 동아오츠카는 그룹사 대상 '반려식물 키우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 임직원 대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화분(플라스틱, 유리, 캔)을 사용해 직접 탄소 저감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될 반려식물은 테이블야자, 홍콩야자, 개운죽, 아레카야자 등 총 6종류로 미세먼지 제거, 전자파 차단, 실내공기 정화능력 우수, 산소방출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반려식물을 키우면 가습효과는 물론 사내 분위기 전환이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호응이 높게 일고 있다. 홍성호 동아오츠카 ESSG실 상무는 "그룹사를 대표해 사소하지만, 의미가 큰 탄소 감축 실천에 솔선할 수 있어 굉장히 뜻깊다"며 "앞으로도 동아오츠카는 대내외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대다수 시민이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을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한국 포함 총 19개국 1만 9천여명의 세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오는 4월 23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제4차 정부간 협상 위원회(INC4)를 앞두고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시민 81.8%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려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 의장국 중 하나인 노르웨이(77.2%) 응답률을 상회한다. 전체 응답자가 동의한 비율(82%)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한국 시민의 85%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정부와 기업..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동물성 식품의 생산 과정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손꼽히면서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위주의 플렉시테리언(유연한 채식) 식단을 채택하는 것만으로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기반의 유연한 채식으로의 전환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연구들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식량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 속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결국 주요한 기후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포츠담기후영향연구..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텍사스에서 조류 독감에 걸린 소와 접촉한 사람이 조류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발생했다. 새나 가금류를 통해 옮기던 조류 독감을 소가 걸려, 인간에게 옮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명을 발표하고 텍사스 주민 1명이 조류 독감에 감염됐으며 그가 조류 독감에 걸린 소에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텍사스와 캔자스 농장의 젖소에서 채취한 우유 샘플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양성 반응을 일으키면서 주료 가금류가 걸리던 조류 독감이 소에게까지 옮겨진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농장의 농부들은 일부 소가 독감에 걸린 것 같다고 보고한 뒤 테스트를 위해 샘플을 수집했고 또한 자신들의 사유지에서 죽은 야생조류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후 보고에 따르면 조류 독감에 걸린 소는 발열, 걸쭉하고 변색된 우유,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의 현상을 보이고 있을 뿐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류독감에 감염된 소에게서 나온 우유는 저온살균을 통해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써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생우유를 마시거나 생우유로 만든 치즈 등의 제품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텍사스주 보건서비스부(DSHS)에 따르면 소와의 접촉을 통해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은 낙농업 종사자로 결막염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병원에서 항바이러스 약물 치료를 받고있다. 미국에서 인간이 조류 독감에 걸린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로 그 매개체가 가금류가 아닌 소인 것은 이번이 최초다. 미국 보건 당국은 현재 공중보건 위험은 낮으며 조류 독감이 사람 간 전파 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 및 전문가들은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변이에 감염되는 포유동물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을 확인하고 이성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조류 독감은 수백만 마리의 새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48종의 포유류에 영향을 미쳤다. 바다사자, 여우, 수달, 곰 등 감염된 포유동물은 죽은 새나 감염된 새를 먹음으로써 감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조류 독감으로 인해 460명 이상이 사망했다. 감염된 사람들의 대다수는 새로부터 직접 감염됐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행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빠른 시일 내에 기획, 디자인, 생산을 거쳐 유통까지 진행시키는 이른바 패스트패션이 환경오염을 조장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국의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그린워싱으로 조사를 받은 이후 명확한 친환경 인증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부후(Boohoo)’, ‘아스다(Asda)’, ‘아소스(Asos)’ 등 패스트패션 브랜드 3곳은 영국 CMA(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 경쟁시장청)으로부터 그린워싱에 관한 규제 조사를 받은 후 자사의 의류 친환경 인증에 관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문구를 제거하고 정확하고 명확한 지속가능성 주장만을 사용하겠다는 서약에 서명했다. 해당 브랜드들은 모두 영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패션 브랜드로 지난해 아소스는 총..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계란을 구매할 때 건강과 위생을 살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동물 복지를 고려한 자유 방목형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을 선호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없이 방목을 통해 키운 닭은 행복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을까? 최근 영국의 동물보호단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의 생각과 현실은 매우 다르다. 지난 달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은 동물보호단체인 ‘동물 정의 프로젝트(Animal Justice Project)’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국가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방목형 농장에서 조차 끔찍한 동물학대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물 정의 프로젝트는 영국의 모든 주요 소매업체가 2025년까지 케이지 없는 계란, 즉 방목형 계란을 독점적으로 판매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실제 소비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 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식물성, 비건, 채식 등 다양한 단어 가운데 제품을 어떤 단어로 표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비건, 채식주의 등 단어보다 ‘식물성’이라는 단어를 적은 라벨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학술지 '식욕(Appetite)' 저널에 발표된 호주 라트로브(La Trobe)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대다수의 참가자는 ‘식물성’이라고 표기된 식품을 더 선호하고 맛있고 순수(pure)하다고 평가했으며 비건 또는 채식주의라고 표시된 식품보다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식물성 식품에 대한 더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요청에 따라 수행됐으며 식물성 식품 제조업체가 제품 마..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현대인의 커피 소비량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커피 찌꺼기 폐기량도 늘어나고 있다. 2011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는 하루에 약 20억 잔의 커피를 마시며, 매년 600만 톤의 커피 찌꺼기를 생산한다. 커피 소비량이 늘어난 최근에는 그 양이 훨씬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려진 커피 찌꺼기는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생산하면서 소각된다. 이에 커피 찌꺼기를 새활용하는 방안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화학 기술 및 생명 공학 저널(Journal of Chemical Technology and Biotechnology)에 실린 새로운 연구는 커피 찌꺼기가 농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브라질 파라나연방대학교의 연구진은 남은 커피 찌꺼기가 농업에 자주 사용되는 제초제인 벤타존 성분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야외 활동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는 지구 온도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 실제 기후 영향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명확한 이미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달 MIT 공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후변화 영향을 정량화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야외 활동’을 제시하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이 기후저널(Journal of Climat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MIT 토목환경공학부 엘파티 엘타히르(Elfatih Eltahir) 교수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 1.5도~ 2도 사이의 차이가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명확한 이미지를 떠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전 세계 특정 지역의 지구 기후변화 패턴이 사람들의 일상 활동과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측정하고 설명하는 새로운 방법은 고안하고자 했다. 이들은 방법 중 하나로 ‘야외 활동(outdoor days)’이라는 불리는 새로운 측정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사람들이 일이든 여가든 합리적인 편안함을 가지고 정상적인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실외 온도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연간 일수를 나타내는데 기온 상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불균형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진은 기후변화로 인한 야외 활동의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균일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곳에서는 증가하는 반면, 다른 곳에서는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일부 지역이 장기간의 폭염에 직면해 쾌적한 날이 줄어들 수 있지만 과거 추운 지역에서는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야외 활동 선호도를 충족시키는 날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엘타히르 교수는 “북부, 러시아나 캐나다 같은 곳에서는 야외 활동을 하는 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남쪽 방글라데시나 수단 같은 곳으로 가면 야외 활동 일수가 훨씬 줄어든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약 50개 기후 모델의 데이터를 분석해 기후 변화가 야외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했다. 사이트에서는 이상적인 실외 조건에 대해 자신만의 온도 환경 설정이 가능하다. 예컨대 하이킹에 어울리는 날씨는 10도이며, 해변에 나가기 좋은 온도는 26도다. 이러한 매개변수를 정의하고 나면 도구를 사용해 세계 지도 또는 미국의 상세 지도를 탐색할 수 있다. 특정 위치를 선택하면 기후 변화로 인해 완벽한 날씨의 빈도가 어떻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엘타히르 교수는 “이번 웹사이트 개발은 기후변화에 대한 소통의 문제를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과 같다”라면서 “이 도구를 사용하면 전 세계 평균을 보는 대신 즐거운 하루가 무엇인지에 대한 귀하의 정의에 따라 기후 변화가 귀하와 귀하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도구가 사회로 하여금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과제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를 통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킬리언 머피(Cillian Murphy)가 최근 건강과 윤리적인 이유로 비건 채식을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미국 코미디언 마크 마론(Marc Maron)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킬리언 머피는 자신이 채식주의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무슨 요리를 하는지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비건 요리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고기, 유제품, 계란 섭취를 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한숨을 쉬더니 “치즈가 그립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육류가 부족하지는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나는 고기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고기를 끊어왔고 과거 잠시 고기를 다시 섭취했을 때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육류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보통 플라스틱은 자연에 버려졌을 때 썩는 데만 수백 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부서지면서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동시에 인체를 위협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이 7개월 만에 생분해되는 미세플라스틱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 캠퍼스의 연구진은 미국의 재료 과학 회사 알게니스(Algenesis)와 함께 새로운 식물 기반 폴리머를 개발했고 해당 폴리머가 미세플라스틱 수준에서도 7개월 이내에 생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플라스틱을 대체하면서도 유효 수명이 끝난 뒤에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완전히 생분해되는 재료를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마련했다. 알게니스(Algenesis)의 공동창립자인 로버트 포메로이(Robert Pomeroy) 생화학 교수는 “우리가 약 6년 전 처음으로 조류 기반 폴리머를 만들었을 때 우리의 의도는 완전히 생분해 되는 것이었다”라면서 “우리가 개발한 폴리머가 퇴비에서 사라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지만 미세입자 수준에서 이를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조류 기반 폴리머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생분해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품을 미세 입자로 분쇄하고 세 가지 측정 도구를 사용해 퇴비에 넣었을 때 물질이 미생물에 의해 소화되는지 확인했다. 첫 번째 도구는 호흡계로 미생물이 퇴비 물질을 분해할 때 이산화탄소(CO2)를 방출하고 이를 호흡계가 측정하는 방법이었다. 100% 생분해성의 업계 표준으로 간주되는 셀룰로오스 분해와 비교한 결과 조류 기반 식물성 폴리머는 셀룰로오스와 100%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물 부양법을 사용했다. 플라스틱은 물에 녹지 않고 뜨기 때문에 물 표면에서 쉽게 뜰 수 있다. 예컨대 90일과 200일 간격으로 석유 기반 미세 플라스틱이 물 표면에서 100% 회수됐는데 이는 어느 것도 생분해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들이 개발한 식물성 폴리머의 경우 90일 이후에는 32%만 회수돼 3분의 2 이상이 생분해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일이 지난 시점에는 3%만 복구돼 97%가 생분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는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법(GCMS)을 통한 화학 분석을 사용했다. 이 분석에서는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모노머의 존재를 감지해 폴리머가 시작 식물 재료 로 분해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주사전자현미경을 통해 퇴비화 과정에서 미생물이 생분해성 미세플라스틱을 어떻게 군집화하는지 추가로 확인하기도 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이자 스테판 메이필드(Stephen Mayfield) 생화학 교수는 “이 물질은 우리가 사용하면서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된 최초의 플라스틱이다”라면서 “이것은 제품 수명주기 종료와 붐비는 매립지에 대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 그 이상이며 실제로 우리를 아프게 하지 않는 플라스틱이다”라고 설명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식량 생산에서 꿀벌은 화분 매개체 역할을 해 과실과 열매를 맺게하며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따뜻한 온도의 가을이 길어지면서 꿀벌들이 과로사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워싱턴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기후와 꿀벌 개체 수 모델을 사용해 이상적인 비행 날씨와 함께 가을이 점점 길어지게 되면 이듬해 봄 꿀벌 군집이 붕괴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꿀벌은 온도에 따라 활동하는 생물이다. 기온이 10도를 넘는 경우 활동을 하기 시작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벌집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높아지면서 따뜻한 가을이 길어진 탓에 꿀벌의 가을 활동이 늘어났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대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고래의 잇단 사망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던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이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최근 마이애미 데이트 카운티가 영구 폐쇄 명령을 내린 것이다. 가디언 등 외신은 마이애미-데이드 위원회(Miami-Dade Commission)이 여러 차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동물의 죽음과 해양 포유류 보호에 대한 연방 정부의 폭로에 따라 플로리다 최대 규모의 수중 테마파크인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데이드 위원회는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의 소유주 돌핀컴퍼니(Dolphin Company)에 퇴거 서류를 송달해 4월 21일까지 키 비스케인에 있는 카운티 소유 부지를 비워줄 것을 요구했다. 위원회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 지미 모랄레스(Jimmy Morales)는 성명..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벚꽃 축제 개막식이 전국 곳곳에 열리며 분홍빛으로 봄을 맞이하는 가운데, 제주도는 노란빛 장관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환경을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여행지에서도 개인컵을 사용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이런 관광객들을 위한 ‘지구별약수터’를 소개한다. ‘지구별약수터’는 플라스틱생수병을 사는 대신 개인컵이나 병에 물을 받아 먹는 캠페인이다. 생수병 소비 없이 물을 마시는 ‘지구별약수터’는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개인컵을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착한 가게로, 위치 QR코드를 통해 참여 가게를 확인할 수 있다.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따르면, 수돗물 대비 700배 이상의 탄소배출이 따르는 생수 소비는 1년이면 수십억개의 PET병 쓰레기를 만들어낸다. 이에 매장의 ‘지구별약수터’ 참여는 생수 소비가 가져오는 환경 영향을 알리고 플라스틱 쓰레기 및 탄소배출을 줄이는 시민 사회의 실천을 응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2019년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10곳의 카페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현재 제주도내 120여 곳의 매장이 참여하고 있고 최근 경기도, 경상도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지구별약수터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매장이나 기관은 인스타그램(또는 페이스북) 지구별약수터(@plasticfreejeju)로 문의 가능하다. 한편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풀뿌리 단체로서 시민들과 함께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친환경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하고 있다.